Untitled Document
 



Olympus mju2zoom / 400tx_d76 / epson4870 / 2017. 12.  



사진에서 조카들을 안고 행복한 웃음을 보이시는 분은 저의 장인어른이십니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셔서 길에서든 어디서든 아이만 보면 이뻐서 쓰다듬고 하시다가 젊은 엄마들에게 혼도 많이 나고 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런 장인어른께서 지난 12월 17일 오후 영면하셨습니다.

사회에 아직 잘 알려지지도 않은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기부를 하고 싶으시다며 경제적으로 형편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4년에 걸쳐 할부로 기부를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봉고차를 몇 대 사서 장애인 이동봉사단을 운영하시겠다고 고집 피우시던걸 형편이 되면 그때 하시라고 말렸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감에 있어 삶을 대하는 방식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신 어른으로 장인어른과 사위라는 관계를 떠나 근본적으로 제게 많은 영향을 미치신 분이셨습니다.

그런 분을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갑자기 보내게 되어 지난 이 주간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장례절차 없이 직계가족만 참석한 장례미사 후 시신기증으로 장례식을 대신하였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며칠 지난 후 친지들과 친구분들에게 고인의 영면을 알려드렸습니다.

가시는 마지막까지 삶을 마무리하는 방법중 어떠한 것이 아름다운 방식일지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셨습니다.

오늘 이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슬픔을 접고 다시 힘을 내어 내일을 살아가는 기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2019. 12. 17. 16시 15분 : 랑이가 말하길 우리 할아버지 싼타할아버지 되신 날





-추천하기     -목록보기  
등록일: 2019-12-30 00:25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login join] 
h:3
h:6
h:7
h:13
h:9
h:9
h:25
h:18
h:16
h:224
h:28
h:18
1   2   3   4   5   6   7   8   9   10  .. 49   [다음 10개]
-list  -next page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