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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접기로했습니다.

나의 카메라 제습케비넷에 들어있는 라이카 장비들...

랑이가 태어난 이후론 주로 MP에 35mm 크론 렌즈를 물려서 아이의 소소한 일상을 담곤했는데,
요 녀석이 쬐큼 컷다고는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고,
라이카 특유의 셔터감을 맛본 이후론 계속적으로 찰칵을 하겠다고 때를 씁니다.
카메라가 아이손에 상하는 건 둘째치고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기대하고 나간 나들이지에서
아이는 무조건적인 카메라에 집착을 보입니다.
애써 찾아간 수원지에서 그 큰 나무들과 우거진 숲 그리고 댐을 앞에 두고도
오직 아이의 관심은 아빠가 메고 있는 카메라에만 있으니....  

이 시점에서 부모로서 나는 뭐가 더 중요한지를 생각하고 알아야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딩굴고 돌아다니는 경험이 중요한 것이지,
아이의 이쁜 모습을 카메라로 담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쁜 모습들을 담아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두고  
나중에 같이 꺼내보며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 멋진 일이겠지만,
그 당시에 아이와 함께 하나가 되어 같이 놀아주지 않고 떨어져서 사진만 찍고 있었다면
그건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것을 잃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나의 장비들은 잠시 케비넷에 묶어두고 아이의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물론 간혹 한번씩의 나홀로 출사로 갈증은 풀수도 있겠지만,
가족간의 움직임에서는 결코 꺼내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가족간의 나들이를 위해
카메라를 꺼낼땐 훌적 자란 랑이랑 같이 꺼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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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잠시 접기로 했습니다.

ordinary


등록일: 2012-07-10 14:31
조회수: 417 / 추천수: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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