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Rolleiflex 2.8FX야.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나가고 싶은데 게으른 주인이 널 내팽겨 놓았지.
어두운 제습함에서 쓸쓸하게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이제 좋은 주인 만나서 니 능력을 맘껏 발휘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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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사진에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던 Rolleiflex를
오늘 우체국 당일특급으로 경기도로 보냈다.
이제 내 손에는 롤라이사의 어떠한 제품도 없다.
Rolleiflex 3.5T를 가지고 그 깊이를 조금 알게되어 욕심끝에 들인 나의 2.8FX
그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결과물들로 얼마나 우리 부부를 행복하게 해줬던가.
어렵고도 힘들게 구성하고 제작하였던 악세사리들을 생각하면 이게 잘 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언제가 다시 또 들이겠지....
